세계판매량 1위 위스키 '글렌피딕'
글렌피딕은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입니다.
게일어로 '사슴의계곡'이라는 뜻 입니다.
1886년 '윌리엄 그랜트'라는 사람이 20여년간 모를락(Mortlach)증류소에서 일을 하면서 증류소의 운영방식 및 사업에 대하여 배우게 되었습니다.
'윌리엄 그랜트'는 46살이던 1886년에 모를락 증류소에서 나와 독립을 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독립을 한 이후 증류소를 세울 자리를 찾던 중 모를락 증류소 근처에 '로비듀(Robbie Dhu)'라는 샘물의 물맛이 가장좋다고 느껴서 로비듀 샘물과 가깝고 물을 끌어 쓰기 쉬운 스코틀랜드 '더프타운'이라는 지역에 증류소를 세우기 시작 합니다.
증류소를 세울때 투자비용 절감을 위하여 인부를 고용하는 대신 9명의 아이들(아들7명,딸2명)과 전문적인 석공기술자
1명을 고용하여 증류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글렌피딕 증류소는 지금까지 '윌리엄그랜트 앤 썬즈(WILLIAM GRANT & SONS)'라는 회사명으로 가족경영방식으로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증류소 부지와 건물을 지은 후 장비 및 증류기를 구해야 하는데, 마침 인근에 '카듀(CARDHU)'라는 증류소에서 안쓰는 장비들을 800파운드에 사들여서 증류소를 완성 하게 됩니다.
로비듀 샘물을 사용하기 위하여 수원지를 막고 파이프를 통하여 증류소까지 물이 오게끔 만들어 놨습니다.
로비듀라는 샘물이 중요한 이유는 로비듀샘물의 수질이 '연수'로 구분이 되어있습니다.
로비듀 샘물은 석영과 화강암으로 된 암반층이며,이곳을 흐르는 물에서는 마그네슘과 칼슘 이온이 감소하여 부드러운 연수가 되어 물의 맛이 좋다고 합니다.
참고로, 로비듀 샘물을 이용하는 증류소는 '글렌피딕증류소' '발베니(Balvenie)증류소' '키닌비(Kininvie)증류소 이며,
이 증류소들은 모두 '윌리엄그랜트 앤 썬즈' 회사 소속의 증류소들 입니다.
1887년 크리스마스에 첫 증류를 시작 하였으나, 인지도 부족으로 인하여 납품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원액은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기 위한 재료 였습니다.
마침, 싱글몰트 원액을 납품하던 '글렌리벳'증류소의 화재로 인하여 블렌디드 위스키의 재료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글렌리벳 증류소'의 주인 이었던 '조지 스미스'는 '글렌피딕 증류소'를 추천하게 되었고, 글렌피딕 증류소의 원액 맛을 본 거래처 사람들은 그맛에 반하여 본격적인 납품의 판로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1892년 최대 거래처였던 '패티슨스(Pattison's)위스키'라는 블렌디드 위스키 업체의 너무많은 주문량으로 인하여
'글렌피딕 증류소'만으로는 생산의 한계를 느낀 '윌리엄그랜트'는 증류소를 하나 더 만들게 됩니다.
그 증류소가 '발베니(Balvenie)증류소' 입니다.
지금은 발베니 위스키를 만드는 독립 증류소 이지만, 그당시에는 글렌피딕에 필요한 위스키 원액을 만들던 증류소
였습니다.
글렌피딕 증류소와 발베니 증류소는 도로와 농지를 사이에 두고 430m떨어져 있었지만, 지하에 파이프를 연결하여
위스키원액 생산과 수급을 원할하게 만들었습니다.
1898년 최대 거래처 였던 '패티슨스(Pattison's)위스키'회사가 망하게 되고, 윌리엄그랜트는 '글렌피딕 증류소'와 '발베니 증류소'에서 생산한 대량의 몰트위스키 원액을 어떻게 처리 할지 고심하던 중 블렌디드 위스키를 자체 생산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때 생산된 블렌디드 위스키가 '스탠드패스트(Stand Fast)' 지금의 '그란츠(GRANT'S)' 위스키 입니다.
1903년 안정된 원액 공급과 꾸준한 블렌디드 위스키 판매로 회사는 더욱 성장 하게 되고 가족경영에 한계를 느낀
'위리엄그랜트'는 법인등록하기로 마음 먹고 이때 탄생한 회사명이 지금의 '윌리엄그랜트 앤 썬즈
(WILLIAM GRANT & SONS)'가 되었습니다.
1920년 미국의 금주법이 생겨나고 미국에서 위스키 수입을 금지되면서 위스키 판매량은 급격하게 감소 하게 됩니다.
또한, 1923년에 '윌리엄그랜트'는 죽게 되고 그의 아들이 아닌 손자('윌리엄그랜트 고든')가 회사를 물려받게 됩니다.
회사를 물려받은 '윌리엄그랜트고든'은 사업수완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미국에서의 금주법은 마피아들간의 세력싸움,밀수,유통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 하게된 걸 보면서 금주법은 오래 가지 않겠다고 생각하였으며, 스코틀랜드 내 6개 증류소를 제외한 모든 증류소가 문을 닫고 4개의 증류소역시 생산량을 축소
시킬때 '글렌피딕 증류소'와 '발베니 증류소'는 더욱 더 생산량을 늘립니다.
1933년 미국의 금주법이 해지가 되고 사람들은 좋은 술을 먹기를 원했지만, 이미 스코틀랜드의 위스키는 생산이 거의 안되는 상태였고,그나마 유통되던 위스키는 품질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이때, 글렌피딕에서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왔던 '그란츠(GRANT'S)'위스키가 빛을 발하며, 엄청난 수익을 내게 됩니다.
1963년 '윌리엄그랜트고든'은 프리미엄 시장층을 공략하기 위한 또 한번의 도전을 하는데 세계최초로
'글렌피딕(Glenfiddich)싱글몰트 위스키를 출시 하게 됩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싱글몰트 원액은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블렌디드 위스키 재료로만 쓰였고 이로 인하여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게 대다수의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세계판매 1위의 위스키로 성장 하였습니다.
글렌피딕은 여러가지 라인업이 있지만, 15년 숙성으로 리뷰 드리겠습니다.
글렌피딕은 싱글몰트 위스키 이며,
노즈(NOSE)에서 과일향이 직관적으로 느껴집니다. 오렌지껍질의향과 같은 시트러스함과 사과의 달콤한 과실향도
느껴집니다.에어링 후 은은한 바닐라향도 느껴집니다.
맛(PALETTE)은 알콜의 맛은 많이 줄었고,바닐라 맛과 연한포도의 단맛과 시트러스의 상큼한 맛도 느껴집니다.
피니쉬(FINISH)는 그리 길지 않고 은은한 과실향으로 짧은 편 입니다.
10만원대 가격의 데일리 위스키로 부담스럽지 않는 세계판매량 1위의 싱글몰트 위스키 한잔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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